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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AU

20160620

사이하이 2016. 8. 22. 01:22
나는... 방금 엄청난 캐붕의 산물을 떠올리고 말앗따... 은월이 흑화햇을때 백은월이라 하고 백발+붉은 눈 이 설정이 많은데...나는..은월이가 붉은 눈이 아니라 파란색이나 초록색이 되어 존트 다정한, 그래...빙썅이 되는것도 좃다고 생각한다...빙썅은 온리 프리드라고 생각햇지만... 은월이에게도 죤나게 잘 어울리는 것이엇따... 초록색 눈을 곱게 접으며 천사같이 웃고는 정령 불러내서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게 순식간에 죽여버리는 은워리...
 '네가 뫄뫄구나. 네 활약은 많이 들었어.최전방에 서서 수많은 마족군단을 학살했다고...어려 보이는데. 정말 대단하네. 아, 내 소개를 할게. 딱히 유명하지 않은 모험가, 은월이라고 해.' 이런 식으로 운을 띄우며 접근한 후에 정보 빼내고 순삭...ㅎ...ㅎ...
사람 죽일때는 진짜 우주 최고로 이쁘게 웃었으면 좋겠다. 연합원을 죽일 거라고는 의심도 하지 못할 만큼. 의심하는 순간 신성모독한 쓰레기가 되는 느낌일정도로 예쁘게, 성스럽게, 몽환적이게.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모자랄 얼굴이라 연합에서 스파이노릇했으면. 게다가 자기 얼굴이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아주 잘 알고 있어서 약간 곤란한 상황이 오면 울상을 짓는데 그 얼굴은 보는 사람이 자살을 할 정도로 죄책감 느끼게 하는 표정이었으면 좋겠다. 동료가 죽으면(정보를 빼내고 죽인 후에)그의 시체 옆에서 무릎 꿇고 너무 서럽게 울어서 다들 은월이만 위로하고 은월이만 배려하고 그럴 것 같다. 그리고 은월이는 그 후로도 사람들과 나긋나긋하게 대화하며 중요한 정보를 빼돌려 검마측에 넘기고 저는 냉큼 용의자선상에서 빠져나와 친한 동료를 잃은 가련한 모험가 코스프레함... 겉모습은 지상강림한 여신이 따로 없지만 본성은 오만하기 그지없는 진짜 X년. 일단 검마가 명령하면 따르긴 따르는데 다른 군단장이 자기한테 참견이나 시비라도 걸면 영혼까지 갈아버릴 정도로 싸워댐. 또, 다른 사람 마음을 쥐고 흔드는 데에는 도가 터서 은월이가 마음만 먹으면 연합 내부에서부터 붕괴시키는건 일도 아님. 하지만 안하고 있는건(은월이의 역량을 전부 파악하지 못한) 검마가 은월에게 명령을 하지 않아서. 만약 검마가 연합 내부를 흔들어서 무너뜨리라고 했다면 연합은 회생불능 수준으로 망가졌을 것.
 게다가 쌈질도 예쁘게 해서 연합 내에선 알게 모르게 신성시 되고 있었음.정령에 둘러싸여 나긋한 손길로 손을 내지르면 그 부근의 마족들이 썰려나가서 의외로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함. 은월이의 신성력(?)으로 인해 추앙받는 정도는 이미 여제의 것을 뛰어넘어서 연합원들은 은근히 여제보단 은월이 말에 집중하곤 함. 하지만 다들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어서 연합은 아직 정보누수만 당하고있음. 은월이는 준비된 파개자인데 검마찡이 은월이 능력을 잘 몰라서... 명령만 내려주십쇼, 따거!은월이는 기꺼이 연합을 파개할것!
 그리고 후에 검마가 드디어 은월이 역량을 완벽히 파악한 후 연합을 부수라고 말했을 때, 세상 행복한 표정이 은월이 얼굴에 만개할거다. 그리고 그 얼굴을 한 채 연합으로 찾아가겠지. 대범하게도 모두가 모인 연합회의날을 골라서. 은월이랑 마주친 연합원이 무슨 좋은일 있냐고 물으면 그 행복한 표정 그대로 유지한 채 정령으로 썰어버림. 자기들이 거의 성스럽게 여기고 있던 은월이가 갑자기 연합원을 죽여버리니까 다들 어리둥절 하는데 은월이가 그 순간 얼굴 표정을 싹 바꾸곤 펑펑 움. 연합에 스파이가 있다고. 방금 내가 죽여야만 했던 사람은 숨어들었던 첩자였어요. 하고 미리 준비해둔 조작한 증거물을 척하고 제출함. 다들 어리둥절했지만 은월이의 증거조작 실력은 엄청 뛰어나서 연합회의장에 모였던 사람 모두가 그걸 믿고 분노함. 물론 은월이가 그동한 홀려놨던 것도 있어서 의심 자체를 안하기도 했음. 그리고 은월이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스파이가 더 있을 거라고 운을 띄움. 여전히 보는 사람이 다 쓰라릴 정도로 울면서, '나는, 내 친구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던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어요...!' 라면서 특기, 피해자 코스를 함. 연합원들은 은월이 얼굴과 연기에 홀딱 넘어가서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하면 달려들어서 물어뜯을 것처럼 눈에 불을 붙이고 신경을 곤두세움. 연합원들의 신경이 최고조로 날카로워져 있을 때, 은월이가 한 사람을 정황상 스파이가 되도록 한번 조작함. 루시드의 도움을 받아서 잠든 연합원 둘을 데려다 하나의 손에 칼을 쥐게 하고 손을 붙잡아 찌르게 함. 여태껏 자기가 연합원을 죽인 그 방식과 다르게 칼이 깔끔하게 베어버린 상처를 내고 은월은 뒤로 물러나서 루시드에게 칼을 쥐고 있게 만든 연합원을 깨우라고 함. 당연히 연합원은 기겁하겠지만 은월이가 지나가다가 발견한 것처럼 하고 비명을 지름. 은월이의 훌륭한 조작으로 인해서 그 연합원은 정보를 빼돌린 스파이가 되어 구금되고, 다들 한시름 놓는가 했지만 시체를 조사하던 조사관의 한마디에 발칵 뒤집힘. 그 전에 죽었던 사람들과의 살해방식이 다르다는 말에 연합원들은 살짝만 부딫혀도 서로 고함지르며 싸울 정도까지 예민해짐. 물론 은월이는 그쯤에서 또 사건을 터트림. 이번에는 자기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흘러나온 피로 '너희들이 그분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같은 도발적인 말 쓰고 기절한 척 함. 자기들의 신성이 공격당하자, 자기가 당한 것보다더 분노한 연합은 애꿏은 사람을 붙잡아 마녀사냥을 하기 시작함.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당연히 의견충돌이 있었고 사고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 이것저것 쌓인 앙금이 있었던걸 이 기회로 푸는 사람이 늘어나 연합은 더 개판이 됨. 슬슬 나인하트같은 수뇌부가 나서서 중재할 때 쯤 은월이 깨어난 척을 함. 자연히 모두의 관심이 은월에게 쏟아졌고 은월은 심한 트라우마를 입은 가련한 연기를 시작함. 그리고 습격자가 한명이 아니라 여럿이었다는 은월의 거짓증언은 연합을 흔들 대로 흔듬. 은월의 거짓증언을 토대로, 실력있는 모험가나 시그너스 기사단원이 수감되거나 사형을 당함. 그렇게 주요 전력이 한참 소실되고, 연합은 유명무실해짐. 뒤늦게 뭔가 이상하다고 깨달은 연합이었지만 이미 연합이 약해진걸 보고받은 검마님은 군단을 출동시킴. 주요전력이 거의 공백이 된 연합은 속수무책으로 밀려 궁지에 몰리게 되고 그때 쯤 은월이가 예의, 세상 행복한 얼굴로 나타나 남은 연합원들을 사냥하듯 느긋하게 학살하기 시작함. 사정이 있어서 연합 돌아가는걸 모르고 있던 영웅즈가 급히 에레브로 올라오지만 이미 연합은 전멸하고 은월은 연합원의 시체로 쌓인 산 위에서 여제의 왕좌를 가져다 앉아서 오만하게 내려다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영웅즈를 비웃는데 그모습마저도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워서 약간 멍해지는 영웅즈도 보고싶다. 제일 보고싶은건 시체의 산 위에서 백발을 휘날리며, 나른하게 콧노래를 부르는 미친외모 은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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