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아니마은얼이

아니마족으로 환생한 순진한 은월이가 바들바들 떨면서 나, 나는 맛이 없어요오- 하는거 보고싶다. 몽이삼촌의 무용담을 듣고 자란 은월이가 동경에 가득 찬 상태로 메이플월드로 넘어오고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인간에게 겁먹어서 울먹이는거 보고싶음.
 그래두 정령구슬은 가지고 있을테니까 사냥엔 문제없겠지. 실력도 개쩔어서 금새 이름날리는 모험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환생한 영웅즈 만나는 것도 좋고 아니면 그냥 은월이가 처음부터 아니마족이었다는 설정도 좋다. 쟈근 여우가총총 뛰어다니면서 동물잡고 몬스터잡고 검마잡고 뒤에서 지켜보는 영웅즈는 귀여워 죽겠지.
 입맛은 아니마족 그대로라 생간 좋아했으면 좋겠닼ㅋㅋ 쟈근 여우가 식탁에 앉아서 뭔가에 고개 처박고 열심히 뜯어먹는데 그게 생간이어서 다들 기겁할거같다. 쟈근여우 은월이는 멋도 모르고 입가에 피 묻힌채로 해맑게 씨익 웃으면서 생간 권했으면. 그럼 쟈근여우 은월이에게 말건 팬텀은 놀라자빠지지 않을까. 아 내가 보고싶었던건 위에 써놓은 '난 맛이 없어요' 주장인데 첫만남이 프리드여서 프리드랑 같이 있던아프리엔의 덩치 보고 겁먹어서 구석으로 숨었으면 좋겠다. 프리드가 다가가자 화들짝 놀라서 계속 같은 말만 반복. 잡아먹지 마세요. 저는 작아서 맛이 없어요. 큰 귀를 축 접고 푹신한 꼬리도 말고 최대한 작게 보이려고 애쓰는 은월 초 카와이이ㅠ 프리드는 역시 프샤인력이 완전하셔서 겁먹은 은월을 능숙하게 달램. 그리고 너! 내 동료가 되라! 시전. 순진한 아니마족 은월이는 법사의 화려한 언변에 홀딱 넘어가 동행을 결정하게 됨. 만약 처음 마주친게 프리드가 아니라 검마측이었으면 초고교급 군단장이되었을거임. 연합이랑 싸울때
그 작은 몸 공격할 데가 어디 있어! 귀여워서 공격 못하겠어! 아아아!
신파극 찍듯이 놀다가 연합 전멸할듯. 진짜 아니마족은 손바닥 발바닥이 젤리겠지? 젤리였으면 좋겠다. 젤리가 아니어도 완전 말랑보들 하겠지ㅠㅠ은월존귀엽ㅠㅠ